광동제약이 과거 ‘한방’ 이미지에서 전문치료제약회사로 거듭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현재 보유하거나 조만간 확보될 제품군, 그리고 제약업계의 베테랑인력을 스카웃하고 있어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광동은 최근 광범위 항진균제 ‘프리나졸 캡슐’과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모시캄캡슐’을 동시에 발매, 이미지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광동이 주력하는 분야는 항암제와 비만치료제 등 소위 웰빙의약품. 항암제의 경우 기존 코포랑, 테로풀, 타목시펜, 독시플루리딘 외에 최근 위암, 직장결장암 치료제인 이리텐신주 등 총 9개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비만치료제는 아디펙스와 아트라진 외에 최근 씨라인, 슬라임 캡슐 등 2~3개의 보조제를 발매해 제품특화에 노력 중이다.

아울러 인태반 제제의 원료의약품신고제 도입으로 15개 병원에 직접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춰 뷰라센과 휴마센의 처방도 증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현재 고혈압치료제의 선두권인 자니딥의 제네릭제품을 비롯 7~8개의 항고혈압제와 당뇨병치료제, 전립선비대증치료제 등의 출시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타민을 먹지 않고 주사로 맞는 비타민주사제 등 해외 라이센스품목도 5~6건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치료품목외에 치료제 마케팅도 중시하고 있다. 최근 광동은 독립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마케팅부서를 다른 빌딩으로 이전시켰다. 그리고 업계의 베테랑 인력을 수시로 스카웃해 품목별로 마케팅력 강화에 나섰다.

마케팅부서의 독립은 역시 한방과 OTC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연말게 본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정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동은 이러한 품목다변화로 현재 12%의 치료제 매출액을 오는 2010년께 1천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지적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