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지역 국가의 천식현황과 그 대책에 대해 논의한 2001 아시아천식포럼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방콕(태국)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대만, 홍콩 등에서 약 1,400명의 전문의들이 모여 천식에 관한 많은 관심도를 보여주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의사들은 환자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또 천식관련 지식을 지속적으로 알려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날 좌장을 맡은 호주 웰링턴대학 Richard Beasley교수는 『아시아의 천식확산 양상은 유럽과 비슷하다』면서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층에서 뚜렷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만의 경우 지난 20년간 천식유병률이 4배나 증가했다고 말하고 아시아지역의 천식발생에 대해 경고했다.

서던덴마크의대 Lone Agertoft교수는 『천식소아사망률은 경증, 중등증, 중증에 상관없이 모두 비슷하게 나타난다』며 천식이 위험한 질병임을 주장했다.

GSK의 Andrew Philip Witty아태지역 부사장은 『우리는 어떻게 하면 천식환자들을 좀더 기분좋게, 그리고 좀더 오래 살수 있게 할 것인가』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번 천식포럼은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모인 자리라며 이번 대회목적을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아시아태평양 호흡기회장인 필리핀심장센터 드 기아씨는 천식관리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교육부족과 코스테로이드 사용의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싱가포르국립대학 Tan Wan Cheng교수는 천식가이드라인의 이론과 실제현황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가이드라인은 환자가 더 쉽게 사용하고 케어(care)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적절한 치료를 실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의료제도적 차원에서 비용효과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교수는 또 가이드라인의 확산을 막기위해서는 각국의 현실적인 보험제도에 맞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틀째 회의에서 케이프타운의대(남아공) Eric D. Bateman교수는 가이드라인에 기초한 천식 컨트롤은 여러 인자를 고려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유지(maintain)라고 지적하고 또 치료 컨트롤의 정의는 QOL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회 마지막 연사인 런던왕립의대 Bill Holmes교수는 천식치료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며 치료방법이 쉬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의사들이 환자에 질문하는 방식을 설명이 아닌 직접 슬라이드를 통해 보여줘 어떻게 환자에게 질문하는 것이 좋은지를 알려주었다.

교수는 끝으로 천식치료가 잘 안되는 것은 좋은 약이 없어서가 아니라 약제의 안전도에 대해 환자들의 인식이 의사와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환자의 복약순응도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