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일본 토레이(Toray)사가 개발중인 소양증 치료제인 ‘TRK-820(Nalfurafine HCL / 염산 날퓨라핀)’을 국내 도입한다.

이에 따라 양사는 지난 27일 국내 도입을 위한 조인식을 마쳤으며 국내 임상을 거쳐 2009년 허가를 획득하고 2010년 상반기에 경구제와 주사제 두 가지 제형으로 발매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신약 TRK-820은 ‘Opioid kappa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 혈액투석환자의 요독증성 소양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액투석환자의 70% 정도가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가려움증은 여전히 그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현재 일본과 유럽에서 실시된 임상에 따르면 TRK-820은 가려움증에 대한 효과가 확인됐으며 1년 이상의 장기 투여에도 안전할 뿐 아니라, 내성이나 습관성, 의존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케미칼 생명과학부문 신승권 대표는 “이번에 도입되는 TRK-820은 여러 다양한 소양증에도 효과가 있어 향후 응용 확대의 가능성이 높다”며 “자사의 혈액투석제인 후탄(Futhan)과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신장내과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TRK-820의 개발사인 토레이는 현재 일본과 유럽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추가 적응증인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해서도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