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입형 인슐린 제제가 당뇨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릴리는 최근 미국당뇨협회 66차 연례 학술 회의에서 발표된 내용을 인용, 흡입형 인슐린의 2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2형 당뇨병 환자에서 탁월한 혈당조절 효과가 입증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2형 당뇨환자 102명을 대상으로 서면 지침과 환자의 필요에 따라 전화로 상담할 수 있는 ‘표준 트레이닝’과 담당의사의 지속적인 관찰 및 도움, 흡입 폐활량 측정법이 추가된 ‘집중 트레이닝’의 효과를 4주에 걸쳐 비교했는데 트레이닝에 상관없이 효과가 입증됐다.

시험 결과에서 두 군의 환자들은 식후 혈당 수치 및 당화혈색소 수치가 모두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투여 시스템으로 인한 불편함으로 인슐린 투여를 환자가 중단하는 경우는 경우가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임상을 주도한 달라스 당뇨 및 내분비 센터의 줄리오 로젠스탁 박사는 “ 흡입식 인슐린 투약 시스템은 환자가 조기에 인슐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줘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이상적인 당뇨병 관리법이 될 수 있다” 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표한 릴리의 흡입형 인슐린은 손바닥 안에 들어올만한 크기의 단순한 흡입기 형태로 1형 및 2형 당뇨병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릴리는 흡입형 인슐린에 대한 3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