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극복을 위해 불임 및 생식의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차병원 그룹이 주최하고 대한불임학회, 대한보존생식학회, 한국발생생물학회 등 3개 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5차 환태평양 불임학회’가 바로 그것. 

이번 학회는 한국, 미국, 일본, 유럽 국가 등 세계 11개국에서 약 500명의 석학들이 참가하며, 오는 9∼10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호텔과 11일 강남차병원에서 ‘냉동보존법과 줄기세포’와 관련한 심포지엄 및 워크숍을 개최한다.

또 난자의 생리학, 냉동보존, 유전학, 후성유전학, 보조생식학, 보조생식학의 생물학 등의 파트로 나뉘어 진행이 되며, 불임 및 생식의학 분야의 최근 동향과 연구성과들도 발표된다.

특히 불임치료의 획기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여성생식세포 냉동보존에 대해 이 부분 기초이론의 대가인 미국 뉴올리언스 대학의 레이보 박사(Leibo, SP)의 이론 발표를 비롯해 각 분야별 권위자들이 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으로 있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난소생리분야 및 생식내분비학 분야의 세계적 대가인 미국 콜롬비아대학 로보 박사(Lobo, RG)가  ‘MIS(Mullerian Inhibiting Substance)’와 난소의 노화에 대한 연구 결과를, 미국 코넬대 옥테이 박사(Oktay, K)는 지난 6년간 환자의 난소 조직을 냉동 보존했다가 환자 본인에게 다시 조직 이식을 해 난소 기능을 회복한 6명의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울대 문신용, 차병원 정형민, 고려대 이상호 교수 등과 하버드의대 김광수 교수, 영국의 로렌 영, 벨기에 리베어스 박사 등의 세계적 석학들의 발표도 있을 예정.

차병원 관계자는 “이번 학회가 세계 생식의학의 전 분야를 망라한 최신 연구 동향과 흐름을 한 자리에서 모두 짚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환태평양 불임학회는 지난 1998년 3월 차병원 그룹 차광렬 학원장이 주축이 돼 발족됐으며 하와이에서 ‘제1회 환태평양 불임학회’를 시작으로 올해 5회째를 맞았으며, 아시아에서 유일한 불임학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