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의대 성심병원 정형외과 이석범 교수는 충격파요법을 통해 상지관절에 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 34례에 실시하여 술후 1~4주내에 관절통증과 기능을 거의 회복시켰다고 밝혔다.
충격파(Shockwave) 치료는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3개국의 물리학자에 의해 최근 개발된 관절치료의 혁신적 신기술이다. 국내에는 아직 소개되지 않았지만 5개월 전 미식품의약국(FDA)에서 효과를 인정받았다.
오십견, 팔꿈치 통증과 스포츠손상에 효과적
충격파 치료는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힘줄의 염증 및 파열, 근, 골격 조직의 퇴행성 병변 그리고 관절 주위에 생긴 석회(돌)를 수술없이 치료하는 방법이다.
적응증은 (1)오십견 증상을 보이는 어깨힘줄 파열, (2)어깨에 돌이 생기는 석회하 건염, (3)팔꿈치 통증의 대표적 원인인 테니스 엘보우(또는 골프 엘보우)가 해당된다.
이외에도 족저 통증, 아킬레스 건염, 무릎통증, 손목통증 등에서도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52세의 한 여성은 1년 전부터 생긴 어깨통증을 앓기 시작했다. 오십견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물리치료, 침, 부황 등의 한방치료 등 장기간 치료를 받아왔으나, 팔을 아파서 마음대로 쓸 수 없고, 야간에 통증이 심하여 잠을 잘 수가 없는 등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로 지내왔다고 한다.
이후 2주일 전부터는 통증이 심해져서 팔을 점점 더 쓰기가 힘들어지면서 한림대 평촌성심병원 상지관절 클리닉으로 내원하였다.
진찰 및 초음파 정밀검사 소견상, 오십견으로 오인되어 치료가 제대로 안된 환자들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어깨힘줄 부분파열로 진단됐다. 특히 힘줄 부위에서는 X-ray로는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의 돌(석회)이 초음파 검사에서 확인되었다.
석회 침착과 힘줄부위에 대한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정되었으나, 충격파 치료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대표적 적응증으로 사료되어 충격파 치료를 결정했다.
외래에서 어깨부위에 국소마취를 한 후 석회부위와 어깨힘줄 파열 부위에 약 20분 정도 충격파 치료를 받고 당일 귀가한 후 통증이 가시기 시작했다.
특별한 물리치료 없이 1주 후에는 팔을 쓰기가 편해지고 야간에 잠을 편하게 잘 수 있었다. 4주 후에는 통증의 약 80%가 없어져 생활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계속적으로 상태가 호전되어 6-8주 후에는 전혀 통증없이 팔을 쓸 수 있게 되었다.
45세 남성은 평소 운동을 좋아하여, 야구, 수영, 헬스 등을 자주 하였으나 병원에서 테니스 엘보우 (외상과염)라는 진단을 받고, 물리치료를 하였으나 증상이 계속되어 팔꿈치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3차례 맞았으나, 증상이 잠시 사라질 뿐 2개월 후에는 다시 같은 증상이 반복되었다.
외래에서 팔꿈치 외측에 국소마취를 한 후 약 15분 가량의 충격파 치료를 받고 당일로 귀가한 후 통증이 가시기 시작하였고, 심한 운동 이외에는 모든 활동이 가능하였고, 특별한 물리치료 없이 1-4주 후에는 팔을 쓰기가 편해지면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후 계속적으로 상태가 호전되어 현재는 거의 통증이 없이 팔을 쓸 수 있는 상태로 회복되었다.
충격파 치료의 원리 및 시술방법
충격파 치료는 요도나 담낭에 생긴 돌을 수술하지 않고 잘게 깨부수어서 치료하는 쇄석기 원리를 발전시킨 방법.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힘줄의 염증 및 파열, 근, 골격 조직의 퇴행성 병변, 그리고 관절 주위에 생긴 석회 (돌) 등에 생체 효과적인 충격파를 전달하여 상한 조직은 제외하고 남은 정상조직의 재생을 자극하여 관절통증의 원인과 증상을 근본적으로 회복시키는 획기적인 치료법이다.
치료방법은 단순히 통증을 일으키는 병변부위에 1000~4000회의 충격파를 쏘면 된다. 시술 시간은 약 15-20분 정도가 된다. 연부조직 (힘줄, 인대, 근육등)의 치료는 국소마취하에서 시행하며, 입원을 하지 않고 당일로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후에는 물리치료 등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4-6주간 무리한 힘을 주는 것을 피하면서 대부분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1회 치료로 대부분 만족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때에 따라서 2-3회 계속한다. 치료 성공률은 75-90%로 보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