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가 4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풍성한 행사로 내원객은 물론 입원중인 환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건국대병원은 지하1층 로비에서 어린이날 큰잔치를 열어 마술쇼를 비롯해 소아과 병동 의사와 간호사들이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직접 준비한 춤과 노래를 선보였다. 특히‘오 필승 코리아’에 맞춘 꼭짓점 댄스로 흥겨움을 더했으며 댄스경연대회를 통해 어린이들이 각양각색의 몸 동작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이 대회에는 목에 깁스를 한 어린이, 링거를 꽂고 나와 춤을 춘 어린이가 눈길을 끌었다.

김안과병원은‘키다리 아저씨의 요술풍선 나눠주기’를 통해 병원 로비 및 병실을 방문해 퍼포먼스를 곁들여 어린이들이 원하는 모양의 풍선을 만들어줬고, 동산병원은 캐릭터 인형들이 등장해 소아병동과 외래에서 어린이들과 인사를 나누며, 풍선을 나눠주고 문구류를 선물로 전달했다.

을지대학병원은 소아과 병동에서 잔치를 열어 환아들에게 요술풍선, 장난감, 사탕 등의 각종 선물을 나눠줬고, 이대목동병원도 지난 3일 소아과 외래와 병동에서 삐에로가 나와 어린이들에게 풍선아트로 만든 각종 풍선을 나눠주고 어린이 환자들에게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신기한 마술쇼와 즐거운 게임시간도 가졌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은 본관 1층 로비에서 ‘건강한 어린이세상 만들기’라는 주제로 KBS 개그콘서트에 출연 중인 개그우먼 강유미, 안영미 씨의 진행으로 에버랜드 공연단의  마술과 저글링 공연, 그룹 ‘노라조’의 노래와 코믹댄스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경희의료원은 이라크 자이툰 부대의 소개로 고실성형술을 받은 헤자 양(13세, 이라크 쿠르드족)을 위해 경희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어린이날을 보냈다. 경희초등학교는 헤자 양을 위해 쾌유의 애드벌룬을 띄워 환영했으며, 5학년 모란반에서 쾌유를 기원하는 잔치도 함께 열었다.

이외에도 연세대, 고려대, 가톨릭대, 서울아산병원 등 많은 병원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이들이 잠시나마 고통을 잊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길 기원하면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