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추정한 국내 탈모인은 약 1,000만 명. 국민 5명 중 1명꼴로 탈모를 겪고 있는 셈이다. 상당수가 탈모에 노출돼 있지만 정작 중요한 부분은 놓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다. 모근에 침투해 두피 호흡의 방해는 물론 염증을 유발해 모발의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한다. 

탈모 초기가 경미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로 진행을 지연시키고, 가늘어진 모발을 굵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탈모가 심한 경우에는 모발이식이 필요하다. 모발이식은 자신의 두피에 맞는 모발을 떼어 탈모가 일어난 부위에 옮겨 심는 수술이다. 

모발이식은 탈모를 해결하는 의료적 방법이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필요한 조건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첫째는 탈모 치료 의사의 수술 경력 및 노하우다. 황 원장은 "정교하고 세심함이 요구되는 모발이식은 병원 선택에 앞서 의료진의 수술 경력 및 노하우를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두 번째는 개인 특성을 파악한 밀도와 디자인, 이식모 방향이다. 황 원장은 "탈모 부위를 덮는다고 단순히 빽빽하게만 이식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면서 "기존 및 이식한 머리카락이 잘 어우러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탈모가 진행 중이거나 모발 굵기가 가늘어진 경우라면 탈모 치료부터 시행해야 모발이식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세번째는 모발이식 이후 사후관리다. 황 원장은 "모발이식은 최소 1년을 지켜봐야 하는 만큼 수술 이후에도 꾸준히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밀도 보강이 필요한 경우도 생길 수 있는 만큼 환자 혼잘 관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병원의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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