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의 구조에 문제가 없어도 심장과 혈관 기능 평가만으로 심혈관 사망이나 심부전 입원 등 심각한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순환기내과 이주명 교수팀은 심초음파상 이완기 기능장애와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 유무에 따라 심혈관질환 사망과 심부전 입원 비율이 달라진다고 미국심장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심초음파상 이완기 및 관상동맥 미세혈관의 기능장애 발생률에 따른 심혈관질환 사망과 심부전 발생의 영향도를 평가했다.

대상자는 관상동맥 조영술과 여러 심혈관기능 평가를 실시한 환자 330명. 좌심실 수축 기능장애와 중증 심외막 관상동맥 협착 질환은 없었다.

5년 추적관할 결과, 2가지 기능장애가 모두 없는 경우에는 17.4%로 낮은 데 비해 이완기 기능장애는 없지만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가 있는 경우 33.3%, 그 반대는 41.4%였다. 즉 1가지 기능장애만 있어도 영향력이 상승한 것이다. 2가지 모두 가진 경우에는 52.6%로 나타났다. 

이주명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심혈관질환자의 위험을 예측하고 사전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심초음파상 이완기 기능장애와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는 심도자술과 심초음파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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