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라고 하면 다리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증상부터 떠올리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만큼 실제 환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하지정맥류 진료인원은 연간 약 17만 명 이상이다. 하지정맥류 주요 수술요법은 레이저, 고주파,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이다.

다만 연구에 따르면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15~20%다. 하지정맥류 치료 중점의료기관 봄날의외과(서울) 혈관외과팀 최병서 원장에 따르면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혈관이 3mm 이상 확장돼 혈관이 돌출된 경우다. 

하지정맥류 환자 대부분은 1~3mm 이하다. 하지만 일상생활의 불편은 수술 적응증 못지 않다. 대표적 불편함은 지속적 다리 통증과 부종이다. 또한 다리에 거미줄처럼 실핏줄이나 푸른정맥이 드러난다. 

이런 경우에 적합한 요법에는 고해상 혈관초음파를 이용한 표적혈관경화요법[사진]이다. 경화요법이란 역류가 발생한 혈관에 경화제를 주입해 혈관을 폐쇄하는 방법이다.

최 원장은 "표적혈관경화요법은 세부진단을 통해 정확한 역류의 발현점, 역류의 정도, 혈관의 상태 및 인접조직과의 밀접성을 파악한 뒤 경화제를 투여할 위치에 표적점 설정과 상태에 맞는 정확한 경화제 용량을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약물투여량을 설정하기 어려워 치료 효과 편차가 크고 주변 혈관의 손상 위험도 높았던 1세대 요법의 단점이 크게 개선됐다.

현재 최 원장은 고해상도 혈관초음파와 미세신경, 혈관까지 탐침할 수 있는 하키스틱(Hockey-Stick)프로브를 이용해 세부 진단과 선별치료하고 있다.

표적혈관경화요법의 효과도 입증됐다. 봄날의외과 혈관외과팀의 5년 장기 추시 연구결과에 따르면 평균 치료시간은 10분 내외로 당일 시술 후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또한 사고, 부상, 관리소흘 등 외부요인을 포함에도 재발 등 합병증 발생률은 1%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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