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PM2.5)는 주로 화석연료의 매연으로 발생하는 직경 2.5μm 미만의 미세입자로 지금까지 호흡기와 순환기계 질환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초미세먼지가 뇌속의 염증을 일으켜 뇌경색 경과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히로시마대학 통합생명과학연구과 연구팀은 뇌경색 모델 마우스 실험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독성학 분야 국제학술지(Particle and Fibre Toxicology)에 발표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에 노출되면 뇌경색 환자의 입원기간을 늘리고 1년 이내 사망률이 높아진다. 하지만 초미세먼지가 뇌경색 경과를 악화시키는 메커니즘은 확실치 않다. 

연구팀은 중국 베이징시의 환기시스템 필터에서 수집한 화학물질을 넣은 생리식염수를100μg씩을 7일간 투뇌경색 모델 마우스에 투여한 후 인지기능에 중요한 마이크로글리아(미세아교세포) 활성을 측정했다. 

그 결과, 대뇌피질의 마이크로글리아 세포가 비대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글리아가 폭주하면 뇌 염증반응이 늘어 우울증과 알츠하이머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이어 마우스에서 분리한 뉴런과 마이크로글리어에 초미세먼지 10μg/mL를 투여하자 마이크로글리어만 인터루킨(IL)-6 등이 증가하는 염증반응이 나타났다.

다만 혈청사이토카인의 변화는 나타나지 않아 중추신경계 중 영향을 받는 곳은 마이크로글리아였다. 뇌경색 모델마우스에서는 운동능력도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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