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제와 항우울제를 병용 투여해도 안전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윤미 교수와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김청수 연구원, 이동윤 전문의) 연구팀은 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와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열 항우울제의 병용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정신의학 국제학술지(Psychological Medicine)에 발표했다.

ADHD 환아는 신경정신학적 장애 동반하기 때문에 함께 진단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권고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표적 동반 장애는 우울이다. 동반 시 청소년 학습능력이나 사회적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번 분석 대상은 전 국민 ADHD 코호트에서 선별한 9,663명. 이들을 메틸페니데이트 단독요법군과 SSRI약물 병용요법군으로 나누고 신경정신학적, 심혈관 및 기타 부작용 발생률을 비교했다.

신경정신학적 부작용은 정신증, 조증, 틱장애, 자살경향 등을, 심혈관 부작용은 고혈압, 부정맥 등을 그리고 기타 부작용은 외상, 위장장애 등이다.

그 결과, 두 개 군 간에 신경정신학적 및 심혈관·기타 부작용 위험에 유의차는 없었다. 

신윤미 교수는 이번 연구 의의에 대해 "ADHD 환아를 대상으로 SSRI 병용의 안전성을 대규모 연구로 입증했다"며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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