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제공 강북삼성병원]

눈 안쪽 부위(안저) 사진으로 파킨슨병환자의 뇌신경계 기능 이상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신경과 윤원태·안과 송수정 교수,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신지태 교수 연구팀은 안저 사진으로 파킨슨 관련 질환자의 뇌신경계 기능 이상을 측정하는 알고리즘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미국의사협회 안과저널(JAMA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

망막은 비침습적으로 신체 혈관을 볼 수 있어 전신 상태 검사에 망막 검사를 활용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안저 사진이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다만 연구팀에 따르면 심혈관계 질환이 많은 반면 뇌질환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파킨슨병환자의 뇌진단 정보와 나이, 성별에 따른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안저 사진으로 파킨슨 관련 증상의 운동 기능 상태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알고리즘에 안저 사진, 나이, 성별 등을 입력하면 파킨슨 관련 뇌신경계 운동 기능 척도인 H-Y와 UPDRS 점수를 예측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활용한 데이터량이 적었는데도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연구팀은 파킨슨질환뿐 아니라 다른 신경학적 질환들과 눈의 임상적 관련성을 밝히기 위한 추가 연구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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