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포함된 세계 최대 위암게놈분석 결과 위암의 치료 타겟이 새로 발견됐다. 또한 음주 관련 유전자 변이도 발견돼 위암의 새로운 예방법 개발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국립암연구센터과 듀크-싱가포르국립의대 연구팀은 국제암게놈컨소시엄(ICGC-ARGO)의 국제공동연구로서 위암환자 1,457례 대상 게놈분석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에 발표했다.

이 연구에는 한국(52례)를 비롯해 미국(442례)과 중국(217례), 일본(697례), 싱가포르(49례) 환자가 참여했다.

이에 따르면 새로운 치료 타깃으로 유전자 75개와 함께 위암 면역 치료시 새로운 바이오마커 16개도 발견됐다. 또한 경과가 좋지 않은 미만형 위암의 발생 원인이 음주와 관련한 게놈 이상 때문이라는 사실도 처음 확인됐다. 

이번 분석에서는 미만형 위암의 변이 유전자 14종류가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SBS16는 미만형 위암 및 동아시아인에 많고, 남성과 음주량, 그리고 알코올대사가 어려운 체질(ADH1B/ALDH2)과 유의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미만형 위암 발생에 열쇠를 쥔 RHOA유전자 변이가 SBS16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음주 관련 게놈 이상이 RHOA드라이버 변이를 유발해 미만형 위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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