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LC-C(콜레스테롤) 수치보다 강력한 심혈관사고 예측인자는 염증지표(CRP)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은 죽상동맥경화환자와 고위험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3건의 임상시험을 통합 분석한 결과를 란셋에 발표했다.

염증과 지질수치는 모두 동맥경화사고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같지만 현재 의료에서는 고위험 환자 대부분이 고용량 스타틴을 포함한 가이드라인에 기초한 치료를 받고 있는 만큼 잔존 심혈관위험으로서 염증과 지질치의 비중은 달라질 수 있다.

콜레스테롤은 낮을수록 좋다는 개념이 일반적이라서 보조적 지질저하요법 추가시 위험이 줄어든다는 보고도 있다. 한편 항염증에 초점을 맞춘 약물을 스타틴에 추가하며 심혈관사고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는 보고도 있어 통풍 발작 예방에 사용되는 콜히친의 유용성이 보고됐다.

이번 분석 임상시험은 피브레이트계열 약물이 페마피브레이트를 검토한 PROMINET, 이코사펜트산을 검토한 REDUCE-IT, 오메가3지방산과 옥수수유를 비교한 STRENGTH 등 3건이다.

분석 대상자수는 총 3만 1,245명. PROMINET 참가자는 모두 REDUCE-IT는 58%, STRENGTH 참가자의 70%는 2형 당뇨병을 동반했다. 또한 고강도 스타틴요법 실시율은 각각 72%, 31%, 50%다.

시험초기 고강도 CRP수치와 LDL-C치의 범위 및 각 수치와 향후 심혈관사고 발생률의 관련성은 3개 시험에서 거의 같았다.

각 수치를 4분위로 나눈 결과, 염증위험은 주요 심혈관사고, 심혈관사망, 전체 사망 모두 유의하게 관련했다. 콜레스테롤 위험도 유의했지만 위험 상승 정도는 크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에 근거해 "스타틴요법을 포함하는 가이드라인에 기초한 치료를 받는 3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콜레스테롤 위험 보다 염증 위험이 심혈관사고과 사망의 강력한 예측인자라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심혈관사고 발생 억제에는 염증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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