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피나스테리드 제제를 뿌리면서 치료할 수 있게 됐다. 보령은 이달 21일 뿌리는 탈모치료제 핀쥬베스프레이(성분면 피나스테리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페인의 알미랄사가 개발한 이 제품은 국내에서는 보령이 독점판매하며 지난해 9월 품목허가를 받았다.

보령에 따르면 성인 남성의 안드로겐성 탈모증에 처방되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을 경구용이 아닌 스프레이 제형으로 경구용과 치료효과는 비슷하면서 부작용을 낮췄다.

3상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투여 24주 후 경구용 피나스테리드 1mg 대비 타겟 부위의 모발 수(TAHC, Target Area Hair Count)에서 동등한 효과를 보였다. 

반면 혈중 농도는 100분의 1 수준으로 투여 후 이상사례 발생률이 경구 피나스테리드 투여군보다 낮았다. 피부 친화성이 높은 수용성 반합성폴리머를 함유하고 있어 진피까지 침투할 수 있다. 하루 1회 1~4회 분사한다. 

분사시 외부로 비산되지 않게 고깔 모양의 스프레이 전용 콘(cone)을 이용해 탈모 부위에 효율적으로 도포할 수 있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경구용 남성형 탈모치료제의 전체 시장 1,348억원 중 경구용 피나스테리드(1mg)의 처방액은 1,127억원으로, 83.6%를 차지한다. 

핀쥬베스프레이는 경구 제제 대비 낮은 이상사례 발생률과 동등한 수준의 치료 효과를 바탕으로, 탈모시장의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기대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