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천식을 줄기세포로 치료할 수 있는 핵심 단백질이 발견됐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세포유전공학교실 신동명 교수·주혜인 박사, 세포치료센터 류채민 박사팀은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전사 활성화 인자2(ATF2) 단백질이 중간엽줄기세포의 치료 효과를 결정하는 핵심 인자라고 국제학술지 '실험 및 분자의학'(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에 발표했다.

중간엽줄기세포는 다양한 세포로 분화가 가능하고 항염증 기능이 있어 줄기세포 치료제의 주 원료로 활용되지만 배양시 세포 내 활성산소가 발생해 항염증 기능이 감소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 교수팀은 중간엽줄기세포 배양시 비타민C 유도체(AA2G)를 처리하자 중간엽줄기세포의 항산화 기능이 높아지는 사실을 확인했다. 동시에 ATF2의 발현과 활성도 증가했다. 

연구팀은 천식동물모델에 ATF2 발현이 증가된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를 투여하고 일반 줄기세포 치료제와 기관지 염증세포수를 비교한 결과, ATF2 발현 치료제 투여군에서 염증세포수와 폐섬유화가 각각 50%와 70% 감소했다. 

신 교수는 "ATF2가 줄기세포의 치료 효과를 조절하는 핵심 인자로 확인된 만큼 고도화된 줄기세포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난치성 천식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이공학개인기초 기본연구사업, 창의·도전연구기반지원사업과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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