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시작한 비대면진료가 종료 예정인 가운데 이에 따른 의료 공백이 지적됐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은 10일 "염병 등급 하향조정으로 인해 비대면진료가 자동종료 될 경우, 영유아·의료취약계층의 의료공백이 악화될 것이 우려된다"면서 "자동 종료 전에 비대면진료의 제도화로 영유아·어린이, 의료취약계층 등의 의료공백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한시적 비대면 진료 이용자 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시적 비대면진료 환자는 2020년 79만명에서 2022년 1,015만명으로 약 13배 증가했다.

특히 0~14세 영유아 및 어린이 환자는 같은 기간 5만 7천명에서 196만명으로 35배 급증했다. 2022년 기준 해당 연령대 인구(593만명) 3명 중 1명이 비대면진료를 받은 셈이다. 의료취약지 이용자수도 5만 4천명에서 94만 7천명으로 약 17배 늘었다.

이 의원은 소아청소년과 의사 부족에 따른 의료공백을 비대면진료가 일정 부분 해소시켰다며 비대면진료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정부도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국정과제로 채택한데 이어 현재 관련 법안이 보건복지위 계류 중이지만 야당의 반대로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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