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탈모증은 일반적으로 증상없이 나타나는 무증후성이지만 삶의 질(QOL)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 불안과 우울증 등 기분장애 위험도 높지만 유병률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런 가운데 미국 노스웰헬스병원 연구팀은 미국인 100만명을 대상으로 원형탈모증 및 서브타입 유병률과 인종 민족별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를 미국의학회지(JAMA Detrmatology)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원형탈모증은 동양계를 비롯한 유색인종에서 높고,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대상자는 109만 3천여명의 원형탈모증환자. 10만명 당 유병률은 30대가 297명으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40대였다(104명).

인종 및 민족 별로는 동양계가 414명으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백인이었다(168명). 백인 대비 유병률은 동양계 2.47배, 흑인 1.35배, , 히스패닉/라틴계 유병률은 1.26배로 모두 높았다.

원형탈모증 진단환자에서 약 9%에서는 머리털 모두 빠지는 전체 탈모증이나 전신의 체모가 빠지는 범발성탈모증이 나타났으며, 유병률은 10만명 당 11.6명이었다.

연령 별로는 18세 이상이 10만명 당 12.9명, 17세 이하는 8.8명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유병률이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에 근거해 "유색인종, 특히 동양계 미국인에서 원형탈모증 유병률이 높고 질병부담이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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