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가 인도네시아 보건부로부터 혈장 분획 공장 건설과 관련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승인은 정부와 민간 기업이 바이오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위탁생산, 기술수출, 설계·조달·시공 및 현지 운영까지 외국 정부의 포괄적 사업권 낙찰을 거둔 첫 사례다.

이번 플랜트 수출 규모는 약 2억 5,000만 달러(약 3,000억원). 건설되는 혈액제제 공장에서는 연간 100만 리터의 원료 혈장을 처리할 수 있어 인도네시아의 혈액제제 자급화가 가능해진다.

인도네시아는 혈액제제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관련 시장 규모는 약 984억원이지만 연 평균 성장률이 11%에 육박해 향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SK플라즈마는 설명한다.

회사는 현지에 공동출자회사(JV,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공장 운영을 비롯한 사업권·생산·판매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현지화 이후에는 인도네시아 관련 규정에 따라 독점 공급이 예상된다.

조인트벤처의 최대 지분을 갖고 있는 SK플라즈마는 혈액제 관련 기술의 이전 뿐만 아니라 다른 바이오 제품(Life science) 영역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공장 조감도[SK플라즈마 제공]
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공장 조감도[SK플라즈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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