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해소에 말차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구마모토대학 연구팀은 말차 섭취 전후의 우울증 변화를 관찰한 동물실험 결과를 영양관련 국제학술지(Nutrients)에 발표했다.

우울증의 표준치료는 휴식과 정신요법, 약물요법이다. 하지만 항우울제에는 부작용 위험이 있는데다 최근에는 약물효과가 없는 치료저항성 우울증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는 최근 약물보다는 안전한 천연 대체물이나 식물추출물에서 해결책을 찾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앞서 말차에 불안 경감 효과가 있다는 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는 스트레스 상태와 스트레스 감수성의 개인차가 말차 효과에 영향을 준다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했다.

우선 스트레스 감수성이 다른 마우스 2마리에 스트레스를 가하자 스트레스 발생 강도가 달랐다.

이어 말차 성분을 경구 투여해 우울증을 평가한 결과, 생리식염수를 투여한 대조군에 비해 우울증이 개선됐다. 하지만 스트레스 발현이 덜한 마우스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한편 말차 투여 전 도파민 수용체차단제를 투여하고 동일한 실험을 실시한 결과, 스트레스를 많이 발현한 마우스에서는 스트레스가 줄어들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말차는 스트레스 감수성이 큰 경우 효과적이며, 도파민수용체 활성를 매개하는 메커니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말차는 뇌속도파민신경회로 활성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 감수성이 높은 마우스에서는 뇌속도파민신경회로 활성도가 낮았지만 말차 투여 후 다시 높아졌다.

반면 나머지 마우스에서는 뇌속도파민신경회로의 활성이 매우 높아 말차 투여 후에도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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