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의 국소지혈제인 그린플라스트큐가 급성 출혈을 억제한다는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조수정 교수(연구책임자)는 항혈소판제와 항응고제 복용에 따른 고위험환자를 대상으로 그린플라스트큐 투여 여부에 따른 출혈 발생 위험을 비교해 미국소화기내과학회지(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위암의 조기 발견율이 높아지면서 개복 수술보다 내시경적 점막하박리술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고위험군 환자는 내시경적 점막하박리술(ESD) 후 지연 출혈을 차단해야 한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위암 조직 크기가 40mm 이상이면서 항혈소판제, 항응고제를 복용해 쉽게 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고위험군 환자 254명. 

이들을 그린플라스트큐 투여군과 비투여군으로 나누고 ESD 실시 후 48시간 이내 발생하는 급성 출혈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그린플사트트큐 투여군에서 출혈률이 유의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0.8% 대 5.7%). 

조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그린플라스트큐가 ESD에서 출혈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국가 암 검진 사업의 확장으로 위암 환자의 약 35% 정도가 ESD를 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ESD 후 적극적인 추가 치료의 유용성을 확인하는 최초의 임상 연구로서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린플라스트큐는 혈장 유래 성분의 액체형 국소지혈제로 국내 유통되는 제제 중 유일한 국내 제조 품목이다. 프리필드시린지 형태로 2mL과 4mL 제형이 있어 수술 및 시술 부위에 따라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약가도 경쟁품 대비 최대 43%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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