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야당·간호직역에 선전포고 "남은 건 투쟁뿐"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장 박성민)가 18일 오후 임시총회를 열고 간호법과 의료면허취소 확대법에 강력 반발하고 더불어민주당과 간호직역에 선전포고했다.

박성민 의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남은 건 투쟁뿐"이라며 배수의 진을 쳤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이달 26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대로에서 간호사독점법 제정 저지 총궐기대회를 예고한 바 있다.

대의원회는 이날 간호법과 의료법 개정안(면허박탈법) 제정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쟁한다는 데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또한 강력한 투쟁을 위해서는 비상대책위원회가 필요하다는 데도 뜻을 모으고 임총 참석자 166명 중 99표, 반대 68표, 기권 4표로 비대위를 구성키로 결정했다. 대의원 정족수는 242명이다.

한편 간호법은 지난 9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격 통과시킨 바 있다. 면역박탈법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한편 이날 강력 저지를 외쳤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간호법의 법사위 상정을 막지 못한 데 대해 이필수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을 주장하는 경기도의사회의 피켓시위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