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환자는 골절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대규모 연구결과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괴텐베르크대학 연구팀은 당뇨병과 골절 위험에 대한 후향적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발표했다. 후향적 연구란 조사 시작 당시 그 전의 자료를 이용하는 연구로 반대 개념은 전향적 연구(추적관찰연구)다.

당뇨병환자에서는 골절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경구제 복용환자에서는 높아지지 않거나 낮고, 인슐린 사용시에만 위험이 높아진다는 대규모 코호트 연구도 있다.

반면 국민건강보험공단(2009∼2016년)에 따르면 국내 41세 이상 성인 654만 8천여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형 당뇨병환자에서 대퇴골골절 위험이 7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대상은 당뇨병환자와 나이 및 성별 일치하는 대조군 각각 58만 127명(평균 66.7세, 여성 44%). 이들의 평균 당화혈색소는 7.1%, 당뇨병 진단된지 평균 2년이었다.

6.6년간(중앙치) 추적기간에 골절 발생률은 당뇨병군에서 높았다(13% 대 12.3%). 나이와 성, 혼인여부, 거주지 등을 조정해 다변량 콕스회귀분석하자 당뇨병환자의 골절 위험은 대조군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위험비 1.07, 95%CI 1.05~1.08).

골절 종류로는 골다공증 골절(1.05, 1.03~1.06), 대퇴골근위부골절(1.11, 1.09~1.14) 모두 유의하게 높았다. 사망위험도 높았다(1.31, 1.30~1.32).

골절위험인자는 당뇨병을 15년 이상 앓았거나 마른체형(BMI 25 미만), 인슐린 사용, 운동량부족이었다. 다만 당뇨병환자군의 55%는 이들 위험인자에 해당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당뇨병환자의 골절 위험은 그리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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