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감소와 함께 외부 활동에 제약이 사라지면서 많은 이들이 스포츠, 레저 등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다. 아울러 실내외 운동이나 각종 체험 중에 부상이나 골절상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코뼈는 다른 부위보다 작은 충격만 받아도 쉽게 골절될 수 있어 벽이나 기둥 등에 크게 부딪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코뼈가 골절되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코뼈 골절 후에는 대부분 코 윗부분의 심한 통증이나 부종, 멍 등이 동반된다. 코피가 자주 나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데, 개인마다 증상이 달라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별성형외과 이비인후과 전문의 강주용 원장[사진]에 따르면 코 골절 후 치료 최대 시한은 성인은 5~10일, 소아는 3~7일 이다. 

강 원장은 "코 골절 치료는 외상 후 부종 발생 전에 시작해야 하는 만큼 빠른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매부리코, 휜코, 안장코 등 여러 형태로 변형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강 원장은 "코 내부를 지지해주는 비중격이 휘어지는 비중격만곡증까지 발생하면 비염 등이 만성화돼 콧물, 코막힘 외 여러 불편한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전문의 진단 상 비교적 간단하게 교정할 수 있다면 치료 부담은 적지만 코 내부와 심미적 문제를 개선해야 하는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면 난이도는 높아진다. 

골절된 코뼈의 고정뿐 아니라 비중격만곡증 등의 문제도 개선해 코 변형 가능성을 방지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강 원장은 "골절된 코뼈와 내부 구조를 바로잡고 심미성을 회복하는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난이도가 높다"면서 "이비인후과적 진단은 물론, 마취통증의학과나 성형외과적 진단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