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눈썹은 원래 안구 바깥 쪽으로 자라야 정상이지만 정 반대인 경우가 있다. 이렇게 되면 눈동자를 찔러 각막을 자극하는 안검내반이 발생한다.
각막에 상처가 발생하고 눈을 자주 비비고 눈물이 흐르는 등 불편해진다. 안검내반은 상하 눈꺼풀에 발생하며 눈꺼풀 피부와 근육이 두꺼울수록 발생률이 높다.
대부분은 선천적으로 발생하는데 후천적으로는 노화가 가장 크다. 피부가 처지면서 눈꺼풀이 늘어지고, 이로 인해 속눈썹도 내려와 눈을 찌르는 것이다.
발생 초기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심해지면 각막염이나 결막염 등 안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심지어 시력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인천신세계안과 양성원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직접 속눈썹을 뽑기도 하는데 머리카락처럼 다시 자라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법은 아니다.
양 원장은 "자라는 방향을 바꾸지 못하면 마찬가지이며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한 짧은 속눈썹은 눈을 더 심하게 자극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럴 경우에는 쌍꺼풀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양 원장에 따르면 쌍꺼풀 수술은 미용뿐만 아니라 안검하수나 안검내반 등을 치료하기 위해 진행한다. 안검내반은 눈꺼풀을 들어주면 속눈썹이 저절로 위로 말려 올라간다.
수술법은 안검내반의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양 원장은 "위쪽에서 발생한 경우에는 쌍꺼풀 수술이나 상안검 수술로 안쪽으로 말린 속눈썹을 바깥으로 빼준다"고 말한다.
눈꺼풀의 늘어진 피부를 제거하고 당겨 처진 눈과 잔주름을 없애 속눈썹 각도를 올리면 찔림을 개선할 수 있다.
아래쪽에서 일어난 경우에는 피부를 소량 절제해 눈썹에 가까운 안륜근을 아래 검판에 고정하여 속눈썹의 방향을 아래로 향하게 각도를 낮추면 증상이 개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