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시장에서 여성의 비율이 남성에 육박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탈모진료인원은 23만 4천여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이 약 43%인 10만 명을 넘어섰다. 

연령 별로는 30대가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와 20대, 50대 순으로 나타나 탈모는 이제 중년만의 고민거리가 아니게됐다. 

과거 중년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탈모가 여성 그리고 20~30대의 젊은 층에서도 빈번하게 발생되는 것이다. 특히 젊은 층 그리고 여성의 경우 외모에 민감해 탈모로 인한 고민은 더욱 크다. 탈모로 인해 자신감을 잃거나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글로웰의원 조성민 원장[사진]에 따르면 탈모 초기에는 약물치료만으로도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동시에 성장인자치료, 발모 마시지, 두피 스케일링 등을 병행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모발이 상당수 빠졌다면 모발이식을 고려해야 한다. 모발이식은 후두부 모발을 모낭단위로 직접 채취해 탈모가 진행 중인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모발이식은 크게 절개법과 비절개법으로 나뉜다. 절개법은 후두부에서 두피를 절개해 필요 부분에 이식하기 때문에 흉터가 남게 되지만 이식한 부위가 자연스러워 효과적이다. 비절개법은 절개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으나 절개법보다는 다소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탈모 형태에 따라 방법은 달라진다. 조 원장은 "정수리 탈모의 경우 보통 탈모 범위가 넓기 때문에 모발이식으로 확실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모발이식 후 자연스러우려면 두피 상태와 모발이 자라는 각도 등을 고려해야 한다. 두피 문신을 병행하면 비어 보이는 모발 밀도가 높아보일 수 있다.

그는 "의료진의 노하우에 따라 결과 차이가 큰 만큼 병원 선택 시에는 가격과 비용 보다는 의료진의 경력과 노하우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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