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푸스(전신홍반루푸스)를 쉽게 진단할 수 있게 됐다.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창희 교수팀(김지원·정주양·김현아 교수)이 루푸스를 간편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S100A8의 유용성을 입증했다고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Immunology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루푸스는 아직 확실한 바이오마커가 없다. 또한 피부발진, 탈모, 구강궤양, 흉막염, 신장염 등 환자마다 호소하는 증상이 다양하고, 진행 과정도 다른데다 유사한 증상의 다른 질병들을 배제해야 하기 때문에 경험많은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도 신속한 진단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S100A8는 칼슘결합단백질로서 염증과정에서 호중구가 방출하는 물질로, 농도 차이로 루푸스, 염증성 장질환 등 일부 자가면역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루푸스환자 249명과 나이와 성을 일치한 건강대조군(52명). 양쪽군을 비교한 결과, S100A8 평균 농도(pg/㎖)는 혈청(1,890.6 대 709), 타액(290,496.3 대 47,742)이 루푸스환자군에서 모두 높았으며, 소변(2,029.4 대 1,096.7)이 뚜렷했다.
진단능력 지표인 곡선하면적에서는 1점 만점에 혈청이 0.831, 소변 0.751, 타액 0.729로 우수했다. 또한 100A8의 농도와 질병활성도 간 연관성을 분석한 피어슨 상관분석에서도 확인됐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