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의 경구용 항암제인 젤로다(xeloda; 카페시타빈)가 주사제와 효능이 동일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보다 쉽게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0일 한국로슈는 “최근 발표된 임상 3상에서 경구용인 젤로다와 시스플라틴 병용투여 요법이 주사제 항암화학요법인 5-플루오로루라실과 시스플라틴 요법과 동등한 효능 효과를 보였다”고 6일 밝혔다.

로슈의 R&D 책임자인 에드 홀데너 박사는 “위암을 치료하기 위한 기존의 표준요법제들이 주당 5일의 내원일수를 필요로 하는 반면 젤로다는 매주 하루만 내원하면 될 것이므로 환자들로 하여금 정상적인 일상생활의 영위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된 전체 연구결과는 오는 6월 2일부터 6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열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회의 석상에서 좀 더 자세한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로슈 본사측은 이번에 도출된 연구결과를 근거로 세계 각국에서 젤로다의 적응증에 진행형 위암이 추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허가절차를 밟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결국 이번 임상에 따라 항암요법 기준이 변경될 경우, 주사제를 투여받기 위해 사용되는 병원 왕래 비용부터 의료행위에 지출되는 모든 비용이 절약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 세계 90여개국에서 발매 중인 젤로다는 전이성 결장직장암, 대장암 수술 후 보조요법, 전이성 유방암에 ´´탁소텔´´(도세탁셀)과 병용하는 요법 등에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