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자이와 바이오젠이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AD)치료제 레카네맙의 효과가 재확인됐으나 장기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예일의대 크리스토퍼 반 다이트 박사 연구팀은 초기 AD환자 1,795명(50~90세)을 대상으로 레카네맙의 초기AD치료 효과를 분석한 3상 임상시험 결과를 NEJM(5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대상자를 레카네맙투여군(898명)과 위약군(897명)으로 나누어 투여(매 2주 체중 1kg 당 10mg) 시작 후 18개월째 인지기능 저하 억제효과를 비교했다.

1차 평가항목은 임상치매 척도(CDR-SB), 2차 평가항목은 AD평가척도(ADAS-cog14)와 AD종합점수(ADCOMS), 경도인지장애 일상생활수행평가척도(ADCS-MCI-ADL). 

그 결과, 레카네맙 투여군의 CDR-SB 개선율이 위약군에 비해 27% 높았다. 698명을 대상으로 한 2차 서브그룹 연구에서는 레카네맙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부작용 발생률은 레카네맙투여군 14%, 위약군 11.3%였다. 투약 관련 부작용과 (26.4% 대 7.4%), 뇌의 부종과 출혈을 동반한 ARIA(12.6% 대 1.7%)로 모두 레카네맙 투여군에서 높았다.

반 다이크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에 근거해 "레카네맙은 투여 18개월 째 초기AD에서 위약 대비 아밀로이드를 감소시켜 인지기능을 개선시켰다"면서 "하지만 일부 부작용이 발견돼 효능과 안전성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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