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은 심신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알려져 있다. 세종과 영조, 정조 등 여러 임금은 피부병 치료를 위해 온천을 즐겼다는 기록도 있다.

최근에는 고령자가 온천을 자주하면 우울증이 크게 줄어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규슈대학 연구팀은 고령자가 매일 온천을 하면 기분장애를 개선하고 우울증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영국대체의학회지(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에 발표했다.

온천욕은 아토피피부염과 창상 등 피부질환 비롯해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춘다고 보고됐다. 온천물을 마시면 혈당 조절에도 효과적이라는 보고도 나와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2011년 일본 오이타현에 거주하느 65세 이상 2만명. 온천욕 횟수와 우울증 등 각종 질환의 관련성을 설문조사했다.

응답자 1만여명 가운데 고혈압이 3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당뇨병 14%, 암과 이상지질혈증이 11%, 부정맥이 9%, 허혈성심질환이 7%, 알레르기 5.7%, 통풍과 천식 4%, 신장질환 3.7%, 뇌졸중 3.4%, 만성간염 2% 등이었다.

65~69세의 우울증과 여성 및 각 질환, 입욕시간, 온천종류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여성과 부정맥, 이상지질혈증, 신장질환, 알레르기에서 우울증과 유의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매일 온천할 경우 우울증 위험은 6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95% 신뢰구간 0.418〜0.949, P=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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