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치아는 신체 오복 중 하나로 기능적, 심미적 역할을 담당한다. 음식을 씹고 잘게 부수는 저작 기능과 함께 정확한 발음을 도와 의사소통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게 한다. 또한 가지런한 치아는 밝은 인상을 주기도 한다. 

정상적인 식생활을 위해서는 28개 치아 중 20개 이상이 있어야 한다. 특히 육류 등을 섭취하려면 상하 12개씩 최소 24개 이상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체로 75세 이후 자연치아는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자연치아의 일부가 상실된 경우 1~2개는 임플란트 시술로 대체할 수 있지만 절반 넘게 잃거나 모두 빠진 경우 임플란트 틀니인 오버덴쳐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세이브치과 이훈구 원장[사진]에 따르면 과거에는 치아를 대량 상실한 경우 일반 틀니를 많이 사용했지만, 유지력과 저작력이 떨어져 최근에는 이를 보완한 오버덴쳐를 이용한다. 

비용도 임플란트에 비해 저렴한다. 이 원장은 "임플란트는 잇몸뼈가 필요하고 수술비도 비싸지만 오버덴쳐는 적은 수의 임플란트를 식립한 다음 틀니를 고정하는 방식이라 전체 틀니가 필요할 때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틀니와는 사용감에 큰 차이를 보인다. 이 원장에 따르면 틀니 사용시 대표적 불편감은 대화나 식사 때 틀니가 빠지는 것이다. 음식을 씹을 때 잇몸 통증도 동반된다. 

반면 오버덴쳐는 탈부착의 불편감은 있어도 임플란트에 틀니를 부착한 이후에는 잘 빠지지 않고, 음식을 씹을 때 임플란트와 틀니가 함께 힘을 받아 저작 시 통증도 적다. 

치료 부담도 임플란트에 비해 적은 편이다.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도 시술이 가능하고, 잇몸뼈가 약하거나 없는 고령환자도 별도의 뼈 이식없이 가능하다. 

다만 최소한의 임플란트가 필요한 만큼 식립 위치와 고정법, 환자 건강 상태 등의 파악은 필요하다. 이 원장은 "치과병원 선택시에도 되도록 시술 후 부작용 대비는 물론 염증, 감염까지 관리할 수 있는지, 임플란트 수술과 관련한 정밀장비를 잘 갖추고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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