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가 국내 대상포진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GSK는 15일 부터 전국에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전자 재조합 대상포진바이러스 백신(Recombinant Zoster Vaccine, RZV)인 싱그릭스는 2회 근육주사해야 한다. 

앞서 발매된 MSD의 조스터박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에 이어 3번째이지만 이들은 생백신인 만큼 살아있지 않은(non-live) 항원에 면역증강제를 결합한 사백신으로는 싱그릭스가 첫번째다.

싱그릭스의 현재 접종 가격은 1회 접종 당 30만원으로 총 60만원이다. 기존 백신이 15~20만원임을 감안하면 약 3배 비싼 셈이다.

이에 대해 GSK 문연희 전무는 15일 가진 싱그릭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효능이나 합병증을 고려할 때 합리적인 가격"이라며 떨어지는 가격 경쟁력을 약효로 극복해보겠다는 생각이다.

이날 연자로 나선 고려대병원 감염내과 윤영경 교수는 대상포진 발생 위험은 노화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령에서 늘어나는 추세라며 대상포진의 위험요인으로 면역력 저하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싱그릭스의 대상포진 예방효과는 50세 이상 성인 1만 5,4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건의 임상시험(ZOE-50, ZOE-70)에서 97.2%로 나타났다. 70세 이상에서 90%로 확인됐다. 
 
연장연구인 ZOSTER-049(ZOE-LTFU)의 중간분석에서는 첫 접종 후 최소 10년 까지 예방 효과가 지속됐다. 만 18세 이상의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한 5건의 임상시험에서 안전성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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