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RNA(mRNA)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큰 변혁을 가져온 가운데 이제는 암 억제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모더나와 MSD는 피부암에 대한 악성피부암에 대한 mRNA 암백신(mRNA-4157/V940)에 면역항암제 펨브롤리주맙(상품명 키트루다) 병용 수술 후 보조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토한 2b상 임상시험(KEYNOTE-942/mRNA-4157-P201)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임상시험에 따르면 키트루다 단독요법군에 비해 무재발생존율이 유의하게 연장됐으며, 재발과 사망위험을 44% 감소시켰다.

mRNA-4157/V940은 최대 34개 종양특이적 변이항원을 코드하는 mRNA기반 맞춤형 암백신이다. 종양변이에 따라 특정 T세포응답을 유도해 항종양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키트루다와 병용시 T세포를 통해 종양세포 파괴를 촉진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번 임상시험의 대상자는 림프절로 전이돼 재발위험이 높은(3~4기) 18세 이상 악성피부암환자 157명. 키트루다 첫 투여 13주 전에 완전 절제했다.

이들을 mRNA-4157/V940(21일 마다 최대 9회 투여)+키트루다(3주마다 200mg 최대 18사이클)군과 키트루다 단독군으로 나누어 수술 후 보조요법 효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병용군의 무재발생존이 44% 높았고, 치료와 관련한 중증 이상반응은 병용군과 단독군 각각 14.4%와 10%였다.

모더나와 MSD는 내년에 3상 임상시험과 동시에 다른 암종으로 임상시험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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