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법인 비엘티(대표변리사 유철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공모한 감염병 빅데이터 센터 구축사업 주관사에 선정됐다.

이 사업의 목적은 감염병의 사회적 영향을 분석하고, 미래 대응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데이터 생태계 구축이다. 코로나19와 사스(SARS), 메르스(MERS) 등 전 세계적 규모의 신종 감염병의 유행 주기가 짧아지면서 감염병 관련 빅데이터의 체계적인 수집 및 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022년 감염병 빅데이터 플랫폼과 데이터 센터들이 들어서는 이유도 그 일환이다. 현재 감영병 관련 임상데이터를 비롯해 뉴스, 연구논문 중심의 빅데이터 센터가 구축 중인 가운데 감염병 특허 빅데이터 센터는 감염병에 대한 기업과 기관의 대응을 데이터로 구축한다. 

특허법인 비엘티가 주관하고 광개토연구소가 참여해 2024년까지 진행되는 감염병 빅데이터 센터 구축사업은 감염병 관련 기술현황 모니터링, 국내외 기업의 기술역량 파악, 세계 각국 연구소의 감염병 관련 R&D 현황을 분석하고 체계적인 데이터를 정립한다.

국가 별 감염병의 진단법, 치료제 개발법, 백신 제조법, 보호장비 등 감염병 관련 특허문서의 제목, 초록, 청구항목 등에 등장한 주요 기술 키워드를 추출한다. 이어 감염병 분야별, 주요 기업별, 연구자 별 대응법 등 방대한 데이터를 구축해 100여 종의 보고서를 공개한다. 데이터와 보고서는 감염병 빅데이터 거래소에서 무료나 유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센터를 총괄하는 엄정한 변리사는 "글로벌 특허소송이 유명해지면서 특허로 인한 독점권이 부각됐지만 특허 제도는 원래 인류의 지혜를 모으기 위해 고안된 사회적 시스템"이라면서 "향후 어떤 감염병이 등장할지 아직 알 수 없지만 감염병 특허 빅데이터로 대응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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