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의학과 슬립테크를 연구하는 의료기관을 표방하는 클리오닉 의원(대표원장 조영훈)이 지난 8일 문을 열었다.

이날 열린 개원식(동대문구)에서도 그에 걸맞게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 교수진을 비롯해 산업계에선 LG전자, 아모레퍼시픽 관계자와 에이슬립 이동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의학 연구의 대부분은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한 3차 의료기관에서 주로 진행돼 왔다. 연구에는 장비와 환경 등 다양한 인프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수면다원검사 등 수면 관련 연구는 대학병원의 전유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반면 3차 의료기관은 환자의 쏠림현상 때문에 국내 수면 및 기술 연구가 상대적으로 지체됐다는 아쉬움이 있다. 클리오닉 의원은 1차와 3차 의료기관이 가진 제약 조건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조건 하에서 수면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조영훈 대표원장[사진]은 개원식에서 “산업계와 의학계 등 다양한 분야와 함께 클리오닉의원이 인공지능(AI) 기술와 의학을 접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에이슬립을 비롯한 국내외 기관 및 기업과 협력을 논의 중이다. 클리오의원에 따르면 에이슬립은 AI 기반 수면 측정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정확도를 보유하고 있다.

에어슬립과 클리오닉의원은 아모레퍼시픽, 글로벌 가전기업인 LG전자 등과 협업을 통해 개인에게 특화된 수면의 습관, 침실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미래 생활환경을 연구할 계획이다.

에이슬립 이동헌 대표는 "수면 전후 사용하는 화장품이나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해, 수면 시간대별 침실의 온도, 습도, 공기의 질 등 침실 환경 데이터와 에이슬립의 기술을 통해 측정한 수면 단계 데이터를 결합해 개인에 맞춘 최적의 습관과 수면 환경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이슬립은 세계 최고의 수면의학연구소 중 하나인 미국 스탠포드대학 수면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연구에도 클리오닉 의원과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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