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에서 폐기능을 급감시키는 위험인자가 규명됐다.

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이현우 교수는 국내 주요 COPD 코호트 연구 중 하나인 KOCOSS(Korea COPD Subgroup Study) 데이터로 폐기능 감소요인 분석 결과를 호흡분야 국제학술지(Respiration)에 발표했다.

서울대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CCOPD는 유해입자나 가스 노출로 유발된 기도와 폐포의 이상으로 인해 지속적인 기류제한과 호흡기계 증상이 발생한 질병으로 정의된다. 증상과 진찰, 방사선사진, 폐기능 검사 결과 등을 종합해 진단한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40세 이상 COPD환자 518명. 1초간 숨을 내 쉰 공기량을 이용하는 1초 내 강제호기량(FEV1) 지표에 따라 4개군으로 나누고 최대 감소한 환자를 폐기능 급감군으로 정의했다.

분석 결과, 폐기능 급감 환자는 폐기능이 매년 6.2% 또는 100mL씩 감소했다. 또한 COPD 남성환자는 폐기능급감 위험이 3.25배, 흡연자는 1.91배, 혈중호산구수치가 50/µL 미만일 경우에는 1.96배 상승해 성별, 혈중 호산수수치가 급감과 관련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반면 흡입형 기관지 확장제를 이용해 치료받을 경우에는 이러한 폐 기능 감소 위험이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폐기능이 급감한 COPD환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증상 악화율이 2배 높게 나타났다(0.2년 대 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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