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중장년층의 질환이 심해지거나 다치는 경우가 늘어난다. 기온 저하로 혈관이 좁하지거나 낙상 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립선비대증은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 증상 악화되는 경우가 흔하다. 체온이 저하되면 신체는 적정 체온 유지를 위해 교감신경을 활성시키는데 이 때 전립선의 요도괄약근이 자극받아 방광을 위축해 배뇨장애를 악화시킨다.

전립선이 요도를 눌러 각종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전립선비대증은 일반적으로 50대 이상의 중년 남성에서 흔히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노화와 기온변화, 식습관 등으로 발생하는 전립선비대증은 일상의 불편함을 야기해 삶의 질을 급격히 저하시킨다.

관련 증상으로는 밤에 자주 깨어 소변을 보는 야간빈뇨와 소변을 참기 힘든 절박뇨,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소변을 볼 때 시간이 지연되는 지연뇨, 소변 줄기가 가늘거나 약해진 세뇨 등 다양하다. 

초기에는 좌욕이나 배뇨습관 개선, 수분 섭취량 조절, 식이요법, 약물치료가 가능하지만 심하면 급성요폐나 방광결석, 신부전증,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수술요법을 고려한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요법에는 홀렙(holep)과 터프(turp), 유로리프트시술이 있다. 엘앤에스비뇨기과 이석재 원장[사진]에 따르면 홀렙은 홀뮴 레이저를 이용한 내시경 방식으로, 비대 조직만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터프는 요도를 통해 전립선을 절제하는 표준수술법이다. 

유로리프트시술은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의 절제와 제거가 아니라 전립선을 좌우로 묶어 고정해 요도를 넓히는 방식으로 원활한 소변 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미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에 등재됐다. 

이 원장은 "심장질환과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자와 약물치료와 전신, 척추마취에 대한 부담과 부작용을 우려될 경우에는 유로리프트가 적합하다"면서 "국소마취 후 내시경을 이용하는 만큼 시술 시간이 20분 정도로 짧아 하루 외래 시술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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