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서 많이 발생하는 척추·관절질환이 조기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술시기는 점차 지연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9일 발표한 척추‧관절질환 의료이용 분석 결과(2012~2021)에 따르면 지난해 척추질환자는 1,131명으로 전체인구의 22%를 차지했다. 10년새 2.7%p 증가한 수치로 국민 5명 중 1명은 척추질환 진료를 받은 셈이다.

평균 진단 연령은 매년 감소해 지난해 기준 36.9세로 10년 전보다 4.9세 낮아졌다. 특히 신규환자수 118만명 중 20~30대가 40%로 가장 많았다.

반면 척추수술을 받는 시기는 길어졌다. 지난 해 기준 척추수술은 12만 8천건이며 평균 수술연령은 60.5세였다. 10년 전보다 5.4세 늘어났다.

진단 후 수술 시기도 3년 이내는 45%에서 9.9%로 줄어든 반면 5년을 초과한 경우는 22%에서 86%로 증가했다.

관절질환자수는 2021년 기준 736만명으로 2.1%p 늘어났다. 역시 평균 진단연령은 44.7세에서 41.8세로 낮아졌고 신규환자수는 50대에서 가장 많았다.

무릎관절치환술은 6만 7천여건이 시행됐으며 평균 수술연령은 71.1세로 1.9세 높아졌다. 고관절치환술은 3,277건 시행됐으며 평균 64.2세로 3.2세 높아졌다.

비수술요법 중에서는 약물치료가 약 73%를 차지했으며, 이어 물리치료(43%), 주사(39%), 한방시술(34%), 신경차단술(27%), 재활치료(21%), 관절강내주사(1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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