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monkeypox)의 명칭을 M두창(mpox)으로 바꾼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1년간 두 명칭을 혼용한다.

이번 명칭 변경은 특정 동물에 대한 오해와 편견, 그리고 인종차별을 일으킨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아울러 남성 간 성관계를 통해 전염된다고 알려지면서 감염자에 대한 차별 등의 문제도 있었다.

원숭이두창은 중앙 아프리카 및 서부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주로 발생하는 풍토병이었으나 2022년 5월 이후 현재까지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유행 중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8월 11일까지 91개국에서 3만 2,760명(12명 사망, WHO 기준)의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누적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WHO는 7월 23일 국제적 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현재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이달 22일 기준 4명이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누리집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인수 공통 감염병으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 감염자, 오염된물질과 접촉시 감염될 수 있다. 수직감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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