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이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국제진료센터 이한림 임상강사,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데이터로 결핵과 뇌졸중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스트로크(Stroke)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결핵환자 7만 2천여명과 나이와 성별이 일치하는 같은 수의 대조군. 분석 결과, 결핵환자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뇌경색 발생 위헝이 22%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결핵으로 인한 면역반응과 염증 등이 심혈관에 부담을 주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질환 특성상 혈소판의 수와 활동이 증가한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

또한 "이번 연구에는 뇌경색 위험요인인 비만도와 흡연, 음주, 활동량, 수입, 거주지역 등을 모두 반영해 결핵이 뇌경색 발생 위험요인임이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결핵 환자의 상당수가 고령이고 이들은 뇌졸중에 더욱 취약하다"면서 "결핵 치료시 뇌경색 위험도를 평가하고 관리하는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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