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셔텨스톡]
[사진출처 셔텨스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증가하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독감과 코로나19 모두 감염성 호흡기 질환으로 분류되며, 감염에 대한 위험도가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높은 호흡기질환이다.

기침이나 재채기, 접촉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다른 사람이나 물체에 묻은 비말(작은 침방울)에 노출된 손으로 눈, 코, 입 등을 만지면 쉽게 감염된다.

코로나19 전염 경로도 매우 비슷해서 코로나 예방 강화 기간에는 독감 유행도 줄어들었다. 증상 역시 비슷하해서 어떤 병에 걸렸는지 구분하기 어렵다. 대규모 유행에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감기의 원인은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 100여 가지 바이러스이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기침, 인후통, 객담 등 호흡기 증상은 비슷하다. 다만 독감은 갑작스러운 고열, 전신 근육통과 쇠약감 등의 전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감기와 구별된다. 또 독감은 예방을 위한 백신이 있지만, 감기는 아직 효과적인 백신이 없어 예방하기 어렵다.

코로나19 접종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개량형 2가 백신이 접종되기 시작했다. 최근 18세 이상으로 접종 대상이 확대된 만큼 만성질환 등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은 독감백신의 병행 접종이 현재로선 트윈데믹 예방의 최선책이라고 볼 수 있다.

세종국민건강의원 내과 전문의 임성민 원장에 따르면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크게 A, B, C, D형 4가지 종류가 있다. 올해 독감 국가 예방 접종에 사용되는 백신 종류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4가 백신'이다. 4가는 주로 유행하는 A형 2종, B형 2종 총 4종에 대응할 수 있다.

임 원장은 "트윈데믹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 방역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마스크 쓰기, 손 소독 등 개인위생을 더욱 준수하고, 예방 접종을 가능하다면 되도록 빨리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모든 감염 증상은 사람마다 똑같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에 독감 증상 또는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한 상태라고 의심된다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거나 자가 키트 검사를 진행하고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더불어 지난 9월 21일부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 접종이 시작된 만큼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적절한 예방 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