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 되면 추위로 움츠려드는 어깨와 집콕 생활로 활동량이 줄면서 뼈와 근육, 인대 등이 굳는다. 척추관절질환에 걸리기 쉬운 환경이 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척추관절질환은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이다.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허리디스크 환자가 197만 5,853명이며 이 가운데 40대 미만이 약 36만 5,007명으로 약 18%를 차지했다.

젊은층에서 증가 원인으로는 다리꼬기, 양반다리, 짝다리 짚기 등 나쁜 생활습관이다.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허리 부담이 증가하는 것도 주요 원인이다.

인본병원(파주운정점) 장용석 원장[사진]에 따르면 디스크는 척추뼈 끼리 부딪히지 못하게 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원반 모양의 물질이다. 

장 원장은 "이 디스크에 지속적으로 외부 충격이 가해지면 디스크가 돌출돼 다리로 가는 신경을 누르고 통증이 발생하는 허리디스크가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허리디스크의 대표 증상은 지속, 반복되는 통증이다. 뿐만 아니라 허리, 엉덩이, 다리, 발까지 저리고 당겨지는 느낌도 동반된다. 누워서 휴식하면 통증이 줄어들지만 다시 움직이면 재발하기도 한다.

장 원장에 따르면 허리디스크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마비 증세를 제외하면 약 95% 이상의 환자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다. 특히 초기에 발견하면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통증과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비수술 치료로는 약물치료, 신경 효소 주사, 프롤로 주사 등이 있다. 

이러한 치료법에도 호전되지 않거나 통증이 지속되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발견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수술법은 미세 현미경하 수핵 절제술, 최소침습 척추유합술 등이 있다.

어떤 질환이든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 장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꾸준히 운동만 해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질환"이라고 말한다. 허리디스크 환자에 최적의 운동은 수영과 걷기다. 수영은 척추에 전달되는 하중을 최소화할 수 있고 걷기는 가장 손쉽게 할 수 있고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시켜 허리디스크를 예방해준다고 장 원장은 설명한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