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3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는 지난 10년간 독감 사망자의 100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치명률도 2배 이상이다.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 정기석 위원장은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은 아직까지 끝난게 아니라 상당히 위험한 감염병"이라며 코로나19에 대한 대국민 경각심을 강조했다.

아울러 개량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코로나19 위험은 1차, 2차, 3차, 4차, 5차 이런 개념이 아니다"며 "올 겨울에는 독감보다 코로나19가 더 위험해진 만큼 코로나19 백신을 먼저 맞고 독감백신을 맞는게 합리적인 위험 회피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백신 접종의 이유로 코로나19 감염 횟수에 비례해 위험도는 증가한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어린이 독감 또는 감기는 처음에는 좀 앓다가 다음에는 조금 덜 앓을 수도 있지만, 지금 코로나19는 재감염시 휠씬 더 높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 발표에서도 코로나19 세번째 감염시에는 첫번째 감염 보다 치명률은 4배에 이른다. 첫번째와 두번째는 차이가 없었지만 이는 코로나 변이가 델타에서 약한 오미크론이었기 때문이었다.

코로나19 치료제인 라게브리오와 팍스로비드의 적극 처방도 강조했다. 정 위원장에 따르면 두 약물의 국내 처방률은 해외에 비해 1.8~4.3배 낮은 상황이다. 그는 60세 이상이나 그 미만이라도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는 반드시 코로나19 경구 처방제를 처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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