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의학과 치료 경험률이 여성에서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비뇨의학에 대한 인식수준도 낮았다. 

대한비뇨의학회가 21일 발표한 '비뇨의학과에 대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비뇨의학과 여성 진료율은 18% 미만으로 남성의 절반에 불과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64세 이하 성인남녀 1,054명(남성 548명, 여성 506명). 여성들에게 비뇨의학과 진료 대상 성별 질문에 '남성'이라는 응답이 약 71%였다. 반면 남녀 모두 진료와 치료가 가능하다는 응답은 26%였다.

'여성의 요로감염, 요실금 등 배뇨장애를 비뇨의학과에서 상담, 치료, 관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는 응답도 24%였다. 반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다'는 응답은 약 70%였다. 

또한  '남성과 관련된 이미지라 방문이 부담스럽다'는 응답이 73%로 비뇨의학과가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보다 나을뿐 남성 역시 비뇨의학과 인식수준이 높지 않았다. 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비뇨의학과 진료 경험률은 37%였다. 비뇨기 건강검진의 기본 요소인 요속도 검사와 전립선암 조기검진에 필요한 전립선특이항원 검사를 알고 있다는 응답은 각각 17%와 20%로 낮아, 남성들의 비뇨의학 인식수준은 100점 만점에 24점이었다.

국가암등록통계(2019년)에 따르면 남성 암 발생률 4위는 전립선암, 7위는 신장암, 9위는 방광암으로 비뇨기 관련 암이 3개가 10위권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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