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연구개발기업 ㈜에이투젠이 11월 여성질환 치료제 LABTHERA-001의 호주 임상시험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건강한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LABTHERA-001의 안전성과 수용성을 조사하는 1상 임상시험으로 내년 5월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건강한 질내 세균총의 회복을 통한 LABTHERA-001의 세균성 질염의 재발 예방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에 따르면 LABTHERA-001은 질염의 원인인 병원성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질내 미생물총을 건강하게 회복시켜준다.

세균성 질염은 여성의 약 75%가 최소 한 번 이상은 질염을 겪을 정도로 흔하고 재발도 잦다. 질염 치료에는 대부분 항생제를 이용하기 때문에 항생제 내성 위험뿐 아니라 결국에는 난치성이 될 위험이 있다.

질염은 질 내를 산성으로 유지하는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이 없어지면서 혐기성 병원성 세균이 증식해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이 풍부한 건강한 질내 미생물총이 유지되면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 

㈜에이투젠 관계자는 "1상 임상시험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한양행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분야를 미래성장을 위한 주요동력사업으로 점 찍고, 지난 9월 에이투젠을 인수했다. 올 3월에 설립한 ㈜에이투젠의 호주 현지법인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전진기지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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