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양성대장염 치유결과와 사회경제적위치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는 관련성이 없었지 고령자에서는 학력이 높을수록 예후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에히메대학병원 연구팀은 자국의 궤양성대장염환자 298명을 대상으로 학력과 질환 치유의 관련성을 분석해 영국의학회지 소화기저널에 발표했다.

사회경제적 위치가 낮으면 질환의 예후가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염증성장질환과 크론병에서는 이러한 관련성이 확인됐지만 궤양성대장염에서는 제한적이고 일관성이 없었다. 특히 동양인에서는 검토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저학력(중·고교졸업, 교육기간 12년 ), 중등도학력(대학 중퇴, 12~16년), 고학력(대학 및 대학원 졸업, 16년 이상) 등 3개군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세대 별로 저수입(연 3천만원 미만), 중간수입(3천~6천미만), 고수입(6천만 이상) 등 3개군으로 나누었다. 연령 별로는 51세를 기준으로 젊은군과 고령군으로 나누었다.

치유 기준으로 메이요내시경점수 0~1점을 점막치유, 0점을 완전치유로 정의했다. 나이와 흡연, 음주, 스테로이드 사용 여부 등을 조정하고 사회경제적지위와 점막치유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대상자의 학력 별 비율은 저학력이 30%, 중등도학력이 21%, 고학력인 29%였다. 세대 별 수입은 저수입이 21%, 중간수입이 47%, 고수입이 32%였다. 점막치유율은 62%, 완전치유은 25%였다.

분석 결과, 전체 및 젊은군에서는 학력과 수입은 치유와 무관했다. 고령자에서도 수입과는 무관했지만 고학력군에서 치유율과 완전치유율이 약 3배 높았다.

서양연구에서는 수입 등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으면 염증성장질환 예후가 불량한 경우가 많은 반면 이번 연구에서는 수입과 무관한데 대해 연구팀은 소득과 상관없이 염증성장질환 표준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일본의 의료제도 배경을 꼽았다.

젊은 층에서 학력의 영향이 없는 이유에 대해  연구팀은 "고등교육을 받은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학력과 치료 결과의 관련성은 정확하지 않지만 고학력일수록 검사와 의료 접근성, 복약준수율이 높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이번 연구는 "동양인 궤양대상염 환자의 교육수준과 치료결과가 비례한다는 사실을 보여준 첫번째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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