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MRI국제학술대회(ICMRI, 회장 및 조직위원장 김윤현)가 27회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 추계학회(그랜드 워커힐)가 지난 5일 성료됐다.

ICMRI는 MR 관련 기초연구자 및 임상의가 참여하는 아시아 유일의 국제학회로서 2013년 첫 대회를 시작해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이번 학회는 최근 2년간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하다가 올해들어 온오프 하이브리드방식으로 개최됐으며, 24개국, 135개 기관에서 1,163명이 참여했다.

세계적 석학 4명의 기조강연과 함께 신경신호 전달을 고해상도로 관측하는 방법인 다이애나(DIANA, direct imaging of neuronal activity)를 개발한 성균관대 박장연 교수가 특별 강연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주제인 '헬스케어의 세시대, MRI 최신 트렌드(New Era of Healthcare, Latest Trends in MRI)에 걸맞게 최신 자기공명영상의 최신 트렌드가 제시됐다.

특히 타 의학분야처럼 MRI분야에도 인공지능(AI) 및 딥러닝 기술과 적용이 늘어나고 있다. 단순한 영상판독으로 진단을 보조할뿐 아니라 영상 획득 및 후처리기술에도 AI가 연구되고 있다.

영상 후처리기술이란 2D 영상을 3D로 변환하고 노이즈를 감소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김윤현 회장(전남대 의대 교수)은 "우리나라는 1983년 금성사에서 상업용 MRI를 만들 정도로 국제적 선구자 역할을 했으나 이후 GE, 지멘스 등 글로벌 대형 의료기기 회사에게 주도권을 빼앗기면서 변방으로 밀려나는 아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영상진단분야와 영상후처리 분야에서는 여전히 세계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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