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근시 진료인원이 116만 명이다. 처음에는 안경을 사용하다가 불편해서 렌즈를 착용하거나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받는다. 최근들어 새로운 시력교정술이 나오고 있지만 전통적인 수술방식은 라식과 라섹이다. 방식은 다르지만 안구 표면 손상이 불가피하다. 

이성수안과(진주) 이성수 원장[사진]에 따르면 라식은 각막 상피에 레이저를 조사해 각막 절편을 만든 후 실질부에 레이저를 조사,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각막 절편을 젖혔다가 다시 덮어주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고 알려졌다. 

라섹에 비해 난시 교정 효과도 뛰어나지만 수술 후 안구건조증 발생 가능성이 라식에 비해 높은 편이다. 또한 각막 절편을 안전하게 만들려면 각막 두께가 일정 수준 이상이라야 한다. 또한 외부 충격에 약해 운동선수에는 비추천이다.

반면 라섹은 각막 절편을 생성하지 않고 각막상피를 제거한 후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각막 상피는 재생되기 때문에 회복되면 수술 전처럼 외부 충격에도 견딜 수 있다. 운동선수나 직업군인, 소방관 등 몸을 많이 쓰는 직업군에게 권장되는 이유다.

안구건조증 발생률도 라식 보다 적은 편이지만 수술 후 각막 상피가 회복기까지 통증이 심하고 목표 시력에 도달하는 시간도 1~3개월로 라식보다 길다. 수술 후에는 보호렌즈를 약 일주일간 착용하고 안과에서 제거해야 하는 만큼 번거로울 수 있다. 

요즘에는 라식과 라섹 수술의 장점을 합친 차세대 시력교정술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클리어라식은 대표적인 차세대 시력교정술이자 최소 절개 렌티큘 제거 시력교정술이다. 

이 원장은 "최소 절개 렌티큘 제거 시력교정술은 각막 절편을 만들거나 각막 상피를 제거하는 대신 각막을 미세 절개한 후 각막상피를 투과하는 펨토Z8 레이저로 각막 실질을 절삭하는 방식"이라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펨토Z8(FEMTO Z8) 레이저는 낮은 에너지를 5MHz 이상의 속도로 빠르게 조사하기 때문에 절삭면이 매끄럽고 회복 속도도 빠르다. 레이저 열기로 인한 실질 부위의 손상도 적어 통증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라식과 달리 -10D(디옵터)의 고도근시나 중증도 난시 환자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 원장은  "최소 절개 방식이라 수술 난이도가 높아 숙련도 높은 의사에게 받아야 안전하다. 또한 각막 두께나 각막 내피 세포 수, 안압 등 눈 건강을 철저히 검사한 후 안전할 때에 수술을 진행해야 만족스러운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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