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이 인공지능로봇을 이용한 전립선비대증 수술에 성공했다.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전립선정밀진단치료클리닉팀(심봉석, 윤하나, 김광현, 김명, 안현규 교수팀)은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도입한 아쿠아빔 로봇시스템으로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을 지난 10월 25일에 시행했다고 밝혔다.

미국 프로셉트 바이오로보틱스(Procept BioRobotics)가 개발한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은 미식품의약국(FDA)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

이 로봇수술은 방광경내시경과 초음파 유도 영상을 결합해 수술자에게 실시간으로 다차원 시야를 제공한다. 덕분에 각 환자의 전립선 크기, 모양 등 구조에 맞게 사전 절제 범위를 정밀하게 계획할 수 있다.

전립선 제거 방식도 열이 아닌 고속의 수압(워터젯)을 이용해 절제 조직의 주변에 열손상을 주지 않아 수술 후유증이 최소화된다. 김명 교수는 기존 수술에 비해 발기부전, 역행성 사정 및 요실금의 부작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공지능으로 자동화된 만큼 전립선의 해부학적 형태 및 크기에 따른 수술시간, 난이도와 수술 결과의 편차도 최소화됐다.

윤하나 비뇨의학과 주임교수에 따르면 선진국에서는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이 꿈의 치료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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